데스크탑, 노트북 모두 120gb ssd로 버티고 있었지만,
어릴 때 처음 컴퓨터를 만져볼 때 부터 지금까지 저장장치 용량을 항상 부족하게 써왔기 때문에 용량관리가 익숙해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nand값이 급락하면서 저가형 ssd가 폭발하듯이 쏟아져나와 계속 콧털을 간지르고 있었는데요.
120gb ssd가 40,000원 정도에 자주 풀렸는데 몇일 전 colorful에서 120gb 가격에 240gb를 올리는 바람에(의도한건지 직원의 실수인지는 모릅니다.) 얼른 집어왔습니다.
1. 제품 외관
어차피 박스는 받자말자 버리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특이한 점도 없어서 제품 외관부터 볼겁니다.
상품 페이지의 디자인 그대로입니다. 투박한 편이긴하나 음각으로 파여있는 디자인이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측면에는 분해방지용 씰이 붙혀져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보니 아래쪽에 살짝 흰색으로 스크래치가 있네요. 사용상에 문제는 전혀 없으므로 넘어가줍니다.
2. 테스트
논란이 되었던 sm2258xt컨트롤러를 쓴 ssd이기에 crystaldiskmark로 돌리는 벤치는 전혀 의미없다고 판단하여(이 프로그램 벤치수치가 높다고 진짜 체감되는 것도 아니고)
나래온에서 제작한 더티테스트용 프로그램과 실제로 파일전송을 해보면서 테스트 해봤습니다.
일단 시작부터 들쑥날쑥 난리를 칩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구간이 짧은데에다가 가장 낮은 구간이 150~200MiB/s기 때문에 hdd보다는 확실히 빠르고 떨어지는 구간을 체감하기는 힘듭니다.
테스트 프로그램으로는 110~115gb까지는 큰 하락폭은 없이 적당히 돌아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ssd치고 절대 빠른속도는 아닙니다. 진짜 느린편합니다.
약 117~120gb정도 채우고 나면 미친듯한 속도저하가 생깁니다.
최저속도는 10Mib/s로 hdd는 커녕 싸구려 2.0usb정도의 속도를 쭉 내려갑니다.
끝까지 테스트를 돌리려했으나 속도가 너무 느려 진행이 안 되서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약 111GB채우고 파일을 써보았습니다.
최저 8.0MB/s로, 2.0usb속도로 쭉 떨어지며, 속도가 떨어져있는 구간이 높은 구간보다 더 깁니다.
게다가 111GB를 채우는 와중에 속도저하가 시작됬으므로 실제 속도저하가 오는 구간은 100GB부터 시작이라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읽기성능은 정상이라 간혹 '나는 백업용으로 쓸거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채우다가 속 터집니다. 사용하려면 100g 정도의 용량이라 생각하고 사용하거나, 용량이 적은 파일을 백업하는 용도로 쓰거나, 저처럼 캐싱용으로 쓰는 용도로만 써야할것 같습니다.
이 마저도 요즘은 dram달린 3d tlc ssd도 싸게 나오기 때문에.. 그냥 제품 자체가 고려대상이 아닙니다.